김민수 교수님 신간 저서 『사물의 혁명』 출간
The Revolution of Things was published
김민수 교수님의 공저 『사물의 혁명』(그린비, 2023)이 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김민수 교수님의 한국연구재단 연구과제의 결실로, 작년에 발간된 『한국 구축주의의 기원: 1920~30년대 김복진과 이상』(그린비, 2022)에 이은 두 번째 저술입니다.
『사물의 혁명』은 1922년 탄생한 아방가르드 잡지 『베시 ВЕЩЬ 』 에 관한 연구서입니다.
『베시』는 러시아와 서방 국가의 예술가들이 교류하며 현대적 삶을 위한 예술을 창조하자는 진취적인 목표를 제시했던 국제적인 현대 예술 평론지입니다. 이 책은 비서구권에서 『베시』의 원전 텍스트를 번역하고 해설한 최초의 시도로서, 디자인된 사물을 통해 오늘날의 몰역사적인 인식, 위기에 처한 일상의 삶과 현대예술의 상황을 반성하고 미래를 성찰할 것을 제시합니다.
이 책에서 김민수 교수님은 『베시』 출현 이전 러시아에서 사물의 관점에서 예술을 인식하고 논의해온 과정을 살펴보고, 이후 러시아 구축주의가 전개되는 과정 속에서 타틀린과 말레비치 사이, 그리고 로드첸코와 리시츠키 사이에 발생한 내밀한 입장 차이가 『베시』 이후 서구 예술의 전체 역사를 통해 어떻게 변증법적으로 통합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베시』에 담긴 콘텐츠들을 하나의 종합적 완성체로 조직해 낸 리시츠키가 촉발시킨 신타이포그래피의 구축적 원리와 실제를 풍부한 사례와 함께 심층적으로 설명합니다. 이로써 디자인이 예술의 하위 개념이 아니라 그 자체로 ‘일상적 삶의 예술’임을 증명하고, 인간의 과도한 욕망으로 인한 전쟁과 기후 위기, 자원고갈 등 일상의 삶을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시대에 예술의 존재 이유와 역할에 대한 물음을 제기합니다.
제목 : 사물의 혁명
저자 : 김민수 · 서정일
출판사 : 그린비
발행일: 2023년 6월 26일
Professor KIM Min-Soo's new book, The Revolution of Things was published.
The Revolution of Things is a study of the avant-garde magazine 『ВЕЩЬ』, published in 1922.
This book is the first attempt to translate the original text of 『ВЕЩЬ』 in the non-Western world. It proposes to reflect on today's anachronistic perceptions, the crisis of everyday life and the state of contemporary art through designed objects.
Title: The Revolution of Things
Author: KIM Min-Soo, SEO Jung-Il
Publlisher: Greenbee
Publication Date: 2023. 06. 26.